바야흐로 초고유가 시대(대체 오를때랑 내릴때랑 왜 그렇게 가격차와 시간차가 나는건지 누가 설명좀 해주세요)에 경유값 폭발에 휩쓸려버린 없다. 차를 사고 처음 주유할때는 가득 넣고 3만원을 냈었는데 지금은 8만원을 내야 하는 격세지감에 치를 떨다...
차출족 대신 자출족의 길을 선택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덧붙여 출퇴근길을 자전거로 달리면 굉장한 다이어트 효과를 본다는 말에도 솔깃했습니다. 운동할 시간 전무, 떡방망이에 늘어붙는 떡처럼 징그럽게 붙어가는 온몸의 살들도 동시에 해결할수 있다니!!
다만, 집이 김포인 없다는 직장이 있는 잠원동과 무려 30km의 거리를 자전거로 밟아야 하는 핸디가 있었으나..
저답게도 깔끔하게 무시했습니다. 다리 튼튼한건 자신있었거든요. 그깟 30km. 미친듯이 밟아주마....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자라면 당연히 아놀드 슈왈츠네거가 될 거라 생각하는 5살 어린이 수준의 착각이었죠.)
첨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집에 있는 자전거로 시도를 했습니다. 이 자전거는 MTB스타일에 21단 기어, 스프링 쇼바와 V자 브레이크를 갖추고도 7만 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을 지닌 자전거이며, 놀랍게도 가격에 딱 맞는(저런 스팩을 갖추고도!!) 시속 17km라는 최고속도를 내는 녀석이었습니다. (시속 17km는 내리막길에서 정신 놓으신 할아버님이 제동에 실패한 리어카보다 조금 더 빠른 속력일 겁니다.)
무려 이 자전거로 왕복 60km(우수리 뗀 겁니다. 사실은 64km정도 되요.) 출퇴근길에 나선 없다.
딱 일주일만에 항복 선언을 하고 맙니다. 그렇습니다. 자전거는 다리 힘 만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더라구요.
다음과 같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첫날.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 한복판에서 바퀴가 폭발(엄청난 소리가 났다구요)하며 전복. 무릎부상.
둘째날. 김포 진입 도로에서 뒷바퀴 브레이크 고장. 농담 아니고 정말 요단강 편도 티켓 샀다가 환불한 기분.
셋째날. 자전거 수리점에서 뒷바퀴와 브레이크 수리. 이건 자전거가 아니라 리어카라는 소리 들음. 이걸로 매일 60km를 왕복할 예정이라고 하자 수리점 사장님 저에게 "곧 저 옆 병원에서 보겠네요."(옆 병원은 그 동네 유일한 장례식장을 가지고 있음)라고 말씀하심.
넷째날. 다행히 고장없이 주행. 그러나 왕복하는데 걸리는 시간 총 6시간.
다섯째날. 자전거가 주행중 접혀버림.(아무나 할수없는 경험입니다.) 옆구리 및 갈비뼈 부상. 성질을 못 이긴 없다가 자전거를 걷어 찼더니 세상에나 체인이 빠져버림.
여섯째날. 온몸에 타박상과 양 다리 알을 얻은 없다. 주말에 몸살로 앓아누움.
결국 GG를 쳤습니다. 기름값도 아끼고 건강도 얻자는 건전한 목적으로 시작한 일로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_-;; 이걸 어쩌나 하고 자전거는 아무곳에나 세워놓고 잠그지 않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하루만에 누가 훔쳐갔습니다.
누가 훔쳐가셨는지는 모르나,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실지는 모르나.... 훔쳐가는 사람을 위해서 메뉴얼을 남겨 놓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 자전거는 가끔 타다가 반으로 접히거나 바퀴가 폭발하고, 체인이 울 할아버지 틀니 빠지듯 빠져버리니 웬만하면 다른 자전거 훔치시고, 정 별수 없으면 타고 동네를 벗어나지 마세요.'라고 정말 말해주고 싶지만 할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아무쪼록 명복을 빕니다. 공항동에 우리병원에서 뵙죠.
그래서 없다는 이번엔 제법 긴 조사기간을 가지고, 인터넷과 동호회, 그리고 선배 자출족들에게 문의하여 저에게 맞는 자전거를 물색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시기 전 울 아부지와 약간 친분이 있으시던 자전거 판매점을 찾아..... 주인 아저씨가 추천해주는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5만원 깎아 준다길래.. 뭐. 쩝.
어쨌거나.
바로 이 넘입니다. 흐흐흐....
사실 없다는 이렇게 비싼 자전거는 난생 첨 타 봅니다. 무슨 자전거값이...(그래봐야 한달 유지비보다 쌉니다만)
아니 뭐, 자전거가 별거 있어? 라는 생각과 동시에 페달을 밟는 순간.
0.1초만에 "역시 비싼건 이유가 있어."라는 생각으로 간사하게 돌아서는 동시에 전에 타던 자전거를 제조한 짱궤들을 찾아가 자전거 앞바퀴로 애정을 담아서 딱 10대씩만 후려주고 싶어지더군요.
미친듯이 잘 나가더군요. 신기해서 그 길로 시운전에 들어갔습니다. 맙소사. 이런거군요. 이런 거였어요!!!
이래서 그 한강 자전거도로에서 만난 할아버지, 쫄바지에 바가지를 쓰신(헬멧.. 이었겠죠?) 할아버지가 슬슬 타는 자전거를 제가 죽어도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었어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자전거는 다리힘으로만 나가는 것이 아니었어요. 허, 참.
어쨌든 오늘 아침 없다는 두번째 애마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시간이요? 1시간 25분 랩타임 끊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속력을 측정했는데(없다의 핸드폰엔 이상한 기능이 있습니다.) 최고시속은 45km 끊었구요.
물론 내리막길에서 바람처럼 달린 속력입니다. 평소엔 30km/h정도 나오는 듯...
버스타고 와도 두시간 걸리는 거리인데. 헷. 오다가 물 한병 사먹느라 1000원 쓴것 빼곤 돈 한푼 안 들고 운동도 하고, 시간도 절약하고, 기분좋게 한강을 달리면서 출근했습니다.
근데 좀 오바했는지.. 다리가 아프긴 합니다. 흐흐.
자출족의 세계로 오실 분 안 계십니까? 차비 절약, 다이어트, 하체강화까지 한큐로 가능합니다.
다만 회사에 샤워시설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차출족 대신 자출족의 길을 선택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덧붙여 출퇴근길을 자전거로 달리면 굉장한 다이어트 효과를 본다는 말에도 솔깃했습니다. 운동할 시간 전무, 떡방망이에 늘어붙는 떡처럼 징그럽게 붙어가는 온몸의 살들도 동시에 해결할수 있다니!!
다만, 집이 김포인 없다는 직장이 있는 잠원동과 무려 30km의 거리를 자전거로 밟아야 하는 핸디가 있었으나..
저답게도 깔끔하게 무시했습니다. 다리 튼튼한건 자신있었거든요. 그깟 30km. 미친듯이 밟아주마....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자라면 당연히 아놀드 슈왈츠네거가 될 거라 생각하는 5살 어린이 수준의 착각이었죠.)
첨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집에 있는 자전거로 시도를 했습니다. 이 자전거는 MTB스타일에 21단 기어, 스프링 쇼바와 V자 브레이크를 갖추고도 7만 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을 지닌 자전거이며, 놀랍게도 가격에 딱 맞는(저런 스팩을 갖추고도!!) 시속 17km라는 최고속도를 내는 녀석이었습니다. (시속 17km는 내리막길에서 정신 놓으신 할아버님이 제동에 실패한 리어카보다 조금 더 빠른 속력일 겁니다.)
무려 이 자전거로 왕복 60km(우수리 뗀 겁니다. 사실은 64km정도 되요.) 출퇴근길에 나선 없다.
딱 일주일만에 항복 선언을 하고 맙니다. 그렇습니다. 자전거는 다리 힘 만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더라구요.
다음과 같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첫날.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 한복판에서 바퀴가 폭발(엄청난 소리가 났다구요)하며 전복. 무릎부상.
둘째날. 김포 진입 도로에서 뒷바퀴 브레이크 고장. 농담 아니고 정말 요단강 편도 티켓 샀다가 환불한 기분.
셋째날. 자전거 수리점에서 뒷바퀴와 브레이크 수리. 이건 자전거가 아니라 리어카라는 소리 들음. 이걸로 매일 60km를 왕복할 예정이라고 하자 수리점 사장님 저에게 "곧 저 옆 병원에서 보겠네요."(옆 병원은 그 동네 유일한 장례식장을 가지고 있음)라고 말씀하심.
넷째날. 다행히 고장없이 주행. 그러나 왕복하는데 걸리는 시간 총 6시간.
다섯째날. 자전거가 주행중 접혀버림.(아무나 할수없는 경험입니다.) 옆구리 및 갈비뼈 부상. 성질을 못 이긴 없다가 자전거를 걷어 찼더니 세상에나 체인이 빠져버림.
여섯째날. 온몸에 타박상과 양 다리 알을 얻은 없다. 주말에 몸살로 앓아누움.
결국 GG를 쳤습니다. 기름값도 아끼고 건강도 얻자는 건전한 목적으로 시작한 일로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_-;; 이걸 어쩌나 하고 자전거는 아무곳에나 세워놓고 잠그지 않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하루만에 누가 훔쳐갔습니다.
누가 훔쳐가셨는지는 모르나,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실지는 모르나.... 훔쳐가는 사람을 위해서 메뉴얼을 남겨 놓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 자전거는 가끔 타다가 반으로 접히거나 바퀴가 폭발하고, 체인이 울 할아버지 틀니 빠지듯 빠져버리니 웬만하면 다른 자전거 훔치시고, 정 별수 없으면 타고 동네를 벗어나지 마세요.'라고 정말 말해주고 싶지만 할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아무쪼록 명복을 빕니다. 공항동에 우리병원에서 뵙죠.
그래서 없다는 이번엔 제법 긴 조사기간을 가지고, 인터넷과 동호회, 그리고 선배 자출족들에게 문의하여 저에게 맞는 자전거를 물색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시기 전 울 아부지와 약간 친분이 있으시던 자전거 판매점을 찾아..... 주인 아저씨가 추천해주는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5만원 깎아 준다길래.. 뭐. 쩝.
어쨌거나.
바로 이 넘입니다. 흐흐흐....
사실 없다는 이렇게 비싼 자전거는 난생 첨 타 봅니다. 무슨 자전거값이...(그래봐야 한달 유지비보다 쌉니다만)
아니 뭐, 자전거가 별거 있어? 라는 생각과 동시에 페달을 밟는 순간.
0.1초만에 "역시 비싼건 이유가 있어."라는 생각으로 간사하게 돌아서는 동시에 전에 타던 자전거를 제조한 짱궤들을 찾아가 자전거 앞바퀴로 애정을 담아서 딱 10대씩만 후려주고 싶어지더군요.
미친듯이 잘 나가더군요. 신기해서 그 길로 시운전에 들어갔습니다. 맙소사. 이런거군요. 이런 거였어요!!!
이래서 그 한강 자전거도로에서 만난 할아버지, 쫄바지에 바가지를 쓰신(헬멧.. 이었겠죠?) 할아버지가 슬슬 타는 자전거를 제가 죽어도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었어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자전거는 다리힘으로만 나가는 것이 아니었어요. 허, 참.
어쨌든 오늘 아침 없다는 두번째 애마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시간이요? 1시간 25분 랩타임 끊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속력을 측정했는데(없다의 핸드폰엔 이상한 기능이 있습니다.) 최고시속은 45km 끊었구요.
물론 내리막길에서 바람처럼 달린 속력입니다. 평소엔 30km/h정도 나오는 듯...
버스타고 와도 두시간 걸리는 거리인데. 헷. 오다가 물 한병 사먹느라 1000원 쓴것 빼곤 돈 한푼 안 들고 운동도 하고, 시간도 절약하고, 기분좋게 한강을 달리면서 출근했습니다.
근데 좀 오바했는지.. 다리가 아프긴 합니다. 흐흐.
자출족의 세계로 오실 분 안 계십니까? 차비 절약, 다이어트, 하체강화까지 한큐로 가능합니다.
다만 회사에 샤워시설이 있어야 가능하다는...